- 4연승의 대구냐, 간절함의 김천이냐…16일 대팍에서 맞대결
- 출처:매일신문|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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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잔류 확정 지은 대구…김천은 10위도 절실
프로축구 대구FC가 1부 리그 잔류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만날 다음 상대는 갈 길이 바쁜 김천이다.
지난 12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경기들이 끝나자, 1부 리그 강등권 경쟁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
이날 수원삼성(10위·승점 38점)을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둔 대구는 8위(승점 44점)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10위와 거리를 충분히 벌렸다. 남은 2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무승부를 거두면 잔류 확정이다.
대구가 모두 패하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에도 수원이 2승을 올리고 대구보다 9골 이상 많이 넣지 않는 이상, 10위로 떨어질 일이 없다.
피 말리는 ‘생존 게임‘을 조기에 끝낸 대구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에서 김천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대구의 마지막 홈경기다.
동기부여의 측면에선 김천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남은 2경기로는 강등권을 벗어나기 힘들어도, 승점 확보가 간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천은 수원에 승점 1점이 뒤처진 11위다. 둘 다 2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강등권이지만, 차이는 명확하다.
파이널 라운드를 10위로 마무리한 팀은 K리그2 3~5위 중 한 팀과 붙게 된다. 4위와 5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3위와 붙어 최종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체력적으로 이점을 누릴 수 있는 10위를 노려야 할 김천이다.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대구의 우위가 점쳐진다.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트리며 4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특히 이 기간에 세징야는 4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김천은 파이널B 라운드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대구와의 맞대결에서도 2무 1패로 열세다. 상승세를 탄 대구와 승점 1점이 간절한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팀이 웃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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