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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서 K리그1 생존부터…서울 윤종규 "리그에 먼저 집중"
출처:연합뉴스|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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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를 경험하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우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수비수 윤종규(24)는 최우선 과제로 팀의 ‘생존‘을 꼽았다.

서울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42(10승 12무 13패)를 쌓은 서울은 8위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10위 수원(승점 38·9승 11무 15패)과 승점 차는 4로 아직 마음을 놓긴 이르다.

5일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대구FC와 연장 승부(서울 1-0 승)를 펼친 서울이 체력적 부담을 안고도 90분 내내 쉼 없이 수원과 맞선 이유도 그 때문이다. 잔류를 위해서는 승점 1도 얕볼 수 없다.

FA컵에 이어 수원과 ‘슈퍼매치‘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윤종규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피곤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가 할 게 잘 자고 잘 먹는 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매치는 특별한 경기이고 모두가 이기고 싶어서 집중을 하다 보니 끝날 때가 되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진다. 힘들어도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말했듯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규는 지난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를 치렀다.

오른쪽 풀백 자원을 두고 고심하는 벤투 감독은 그를 코스타리카전(2-2 무)에 선발로 기용해 기량을 점검했다.

월드컵이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이듯, 윤종규도 11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를 바랄 터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는 "물론 최근 대표팀에 뽑혔지만, 그 전부터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항상 느끼고 있었다. ‘대표팀을 생각해서 소속팀에서 더 잘하자‘는 아닌 것 같다"면서 "대표팀과 상관없이 우리 팀이 항상 이겼으면 좋겠고, 내 퍼포먼스도 좋아지길 바란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한다기보다는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이 남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3경기와 FA컵 결승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그 가운데서도 윤종규는 "리그도 중요하고 FA컵도 중요하지만, 리그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K리그1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며 "감독님께서도 우리가 살아남지 않으면 FA컵은 의미가 없다고 하셨다. 리그를 먼저 생각하고 FA컵을 생각하겠다"고 우선순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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