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차기 리버풀을 이끌 스타로 생각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간) "수아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발베르데가 안필드로 이적한다는 소문을 듣고, 과거 스티븐 제라드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을 냈다"라고 보도했다.

발베르데는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레알 주전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발베르데는 중앙 미드필더, 라이트 윙 포워드, 라이트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라리가에서 더블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왔고, 최근에는 득점 감각까지 갖추면서 라리가 9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발베르데가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오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나비 케이타, 조던 헨더슨이 부진을 겪고 있고, 티아고 알칸타라는 부상 빈도가 높다. 제임스 밀너가 남아있긴 하지만 나이가 30대 후반을 보고 있는 만큼 예전만큼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한다.

최근 위르겐 클롭 감독도 리버풀에 중원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 만큼 주전급 중앙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당장 급했던 리버풀은 유벤투스의 아르투르 멜루를 임대로 데려오기까지 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리버풀은 무려 8,7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의 이적료를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던 가운데 과거 수아레스의 인터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7년 수아레스는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발베르데를 보고 팀 동료였던 제라드가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베르데는 제라드와 비슷한 면이 많다. 박스 투 박스 유형, 페이스 변화, 많은 골 등 비슷하다. 나는 발베르데를 봤고, 그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매우 잘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2016년 레알에 입성한 발베르데는 현재까지 총 157경기 출전했다. 올 시즌도 이미 4골을 넣으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