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측이 마요르카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주요 견제 대상으로 꼽았다.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 마요르카가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를 갖는다. 시즌 초 리그 4전 전승 중인 레알(승점 12)은 선두 자리 유지를 노린다. 마요르카(승점 5)는 중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레알은 경기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마요르카전 프리뷰를 게재했다. 프리뷰에서 마요르카의 현재 상황과 주요 선수를 소개했는데, 이 내용에 이강인의 이름이 언급됐다. ‘마요르카는 승점 5점, 11위로 이번 라운드를 시작한다. 2골을 넣은 (베다트) 무리키가 마요르카의 주포다. 이강인 역시 위협적인 선수다. 올 시즌 벌써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레알의 언급대로 이번 시즌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장신 공격수 무리키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날카로운 킥, 번뜩이는 움직임을 통해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아직 시즌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벌써 지난 시즌 전체 리그 공격포인트 기록(30경기 1골 2도움)에 도달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 등과 함께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8월의 선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초반 페이스가 좋다.

약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레알의 골망을 흔든 기억도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마요르카에서 치른 3번째 경기였던 라리가 레알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마요르카 입단 후 첫 선발 경기였다. 당시 마요르카는 1-6으로 대패했는데, 마요르카의 유일한 득점이 이강인 발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유려한 드리블로 레알 수비진을 휘저은 뒤 정확한 슈팅을 날려 만회골을 득점했다.

한편, 레알은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비니시우스를 앞세워 마요르카전을 준비한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리그 1라운드를 제외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셀틱전 포함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