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러나는 파이널B 그룹, 대구와 성남 닮은꼴 추락
- 출처:오마이뉴스|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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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권으로 처진 성남FC와 대구FC
2022시즌 K리그1이 어느덧 ‘스플릿 분기점‘ 코앞까지 이른 가운데, 파이널A와 B그룹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하위권으로 처진 성남FC과 대구FC는 나란히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충격적인 대패까지 당하며 강등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구는 9월 10일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31라운드에서 0-5의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6승 13무 12패(승점 31)에 그친 대구는 김천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리그 12개팀중 1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8시즌 이후 4년만의 파이널B행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대구는 불과 한 시즌만 해도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내심 올해는 더 높은 곳까지도 노려볼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적시장에서 안이한 행보로 핵심선수들의 유출을 막지못했고 주전들의 빈 자리를 메울 전력보강에도 실패했다. 설상가상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며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근 대구는 12경기 무승 행진에 시달리며 최악의 흐름에 빠져있었다. 결국 지난 8월에는 성적 부진으로 알렉산더 가마 감독이 부임 첫 해를 채우지못하고 사퇴해야했고 최원권 코치가 대행을 맡아야했다. 그나마 직전 라운드에서 성남을 1-0을 잡고 무승의 사슬을 끊으며 겨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최근 4경기동안 3무1패로 승리가 없었던 전북에게 안방에서 소나기골을 얻어맞는 대참사가 벌어지며 냉혹한 현 주소를 다시 일깨워줬다.
대구가 최근 3개월 동안 승리한 경기는 대구보다 더 답이 없는 상황에 놓인 꼴찌 성남 뿐이었다. 경기당 1골을 넣기도 벅찬 득점력에 비하여, 8월 13일 울산전(0-4), 9월 3일 포항전(1-4)에 이어 이번 전북전(0-5)까지 최근 3패는 모두 수비가 붕괴되며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대구의 올시즌 실점은 48골로 성남(59골)에 이어 2번째로 많다.
급기야 전북전 참패 이후에는 무기력한 플레이에 분노한 대구 홈팬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구 팬들은 팀의 부진을 질타하는 걸개를 내거는가하면 메가폰을 잡고 조광래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조 사장 대신 최원권 대행과 주장 세징야가 마이크를 잡고 팬들 앞에 서서 대신 사과하며 분발을 약속했다. 특히 최 대행은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때 K리그에서 시민구단 성공의 모범사례이자 롤모델로 꼽히던 대구에게 불과 1년 사이에 뒤바뀌어버린 씁쓸한 현실이다.
한편 최하위 성남(6승 6무 19패, 승점 24)도 같은날인 10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31라운드에서 강원FC에 0-4로 참패하여 대구와 동병상련의 입장을 이어갔다. 이날 이겼더라면 10위 김천과 11위 대구를 바짝 쫓을 수 있던 기회였지만 승점차가 7점을 유지하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이 더 멀어졌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최하위를 지켜온 성남은 지난 8월 김남일 감독이 결국 성적부진으로 사퇴하고 정경호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성남은 정경호 체제에서 수원FC(2-1)에 이어 선두 울산(2-0)까지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깜짝 2연승을 내달리며 기적같은 잔류의 희망을 되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잔류경쟁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지난 7일 대구전에서 치명적인 0-1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어 중위권팀인 강원에게 대량실점 패배로 2연속 패배와 무득점에 그치며 반짝했던 감독교체 충격 효과는 불과 3주를 넘기지 못한 것이 드러났다. 정 대행조차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오면 (1부 잔류는) 희망이 없다."고 인정했다.
한편 정규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상하위스플릿의 운명을 가를 6강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선두 울산을 비롯하여 전북, 포항까지 3팀이 파이널A행을 확정지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인천(승점 47)도 파이널A가 사실상 유력하다.
5위 제주(승점 45)부터 6위 강원FC(승점 42), 7위 수원FC(승점 41), 8위 FC서울(승점 38)까지 4팀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모양새다. 강원이 성남에 대승을 거둔데 이어, 제주도 김천을 2-1로 잡으며 4경기 연속 무승을 탈출하고 파이널A행에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반면, 갈길 바쁜 7,8위 수원FC와 서울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둘다 웃지 못했다. 특히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진 서울은 사실상 자력진출이 어려워지며 명문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3년연속 파이널B행‘이라는 굴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9-12위인 수원 삼성, 김천, 대구, 성남은 이미 파이널B행이 확정된 상태다.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한 팀들은 1부리그 잔류와 2부리그 강등을 놓고 우승보다 더 처절한 승강전쟁을 치러야한다.7-8위권과는 어느 정도 격차가 있기에 파이널라운드에서도 이 4팀이 승강전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K리그1는 최대 3팀까지 강등될 수 있다. 10위와 11위는 그나마 K리그2 팀들과 승강플레이오프라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지만, 최하위는 12위는 그대로 다이렉트 강등이다.남은 시즌동안 성남과 대구같은 최하위권 팀들의 분발이 없다면, 올해 승강전쟁의 윤곽은 좀 더 일찍 가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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