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스타 쿠보 타케후사(21)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만난다.

쿠보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오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호날두가 활약 중인 맨유(잉글랜드)와 유로파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소시에다드, 맨유는 FC셰리프(몰도바), AC오모니아(키프로스)와 같은 조에 묶였다. 상대적인 전력만 놓고 보자면 소시에다드와 맨유가 다른 팀들보다 유리한 부분이 많다. 이 두 팀이 E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 팀 공격수들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쿠보가 그라운드에서 호날두와 만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도쿄스포츠웹은 5일 쿠보의 맨유전 선발 가능성을 예상하며 "쿠보가 포르투갈 대표팀 호날두와 첫 경기를 치른다. 그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라고 주목했다.

올 시즌 쿠보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4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지난 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뽐냈다.

또 쿠보는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일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에 따르면 쿠보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 ‘이강인‘을 꼽아 국내 축구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이 둘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함께 뛰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남아 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지만, 쿠보의 경우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그라운드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지난 시즌 리그 18골로 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하지만 올 여름 맨유를 떠나겠다며 이적을 요청했고, 이로 인해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결국 맨유에 남게 됐지만 교체 멤버로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