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로 다가온 국내파 월드컵 우려
- 출처:스포츠경향|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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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30·전북)는 지난 29일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힘겹게 비긴 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는 K리거가 온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월드컵이 여름이 아닌 겨울에 개최돼 K리거 국가대표는 경기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아서다.
올해 K리그는 첫 겨울월드컵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이른 2월에 개막했다. 국가대표 대다수가 뛰는 K리그1(1부)은 평소라면 시즌 중반인 이 시기에 이미 팀당 전체 38경기 중 28경기를 소화했다.
일부 강팀들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병행해 더욱 빼곡한 일정을 견뎌내고 있다. 김진수를 포함해 국가대표만 6명이 뛰는 전북 현대는 최근 일본에서 ACL 3경기 연속 연장 혈투까지 벌이기도 했다.
포항전 종료 직전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김진수는 “유럽에서 뛰던 시절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시차 적응처럼 멍하다”면서 “선수들이 모두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날씨도 계속 덥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축구 전문가들은 김진수의 발언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지친 상태로 월드컵을 나서는 K리거의 컨디션 유지가 이번 대회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K리그1이 10월 23일 종료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11월 21일 개막하는 월드컵까지 한 달간 체력 회복과 조직력 다지기까지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것은 난제에 가깝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6월 A매치 4연전 당시 29명을 뽑았는데, 22명이 국내파였다.
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역대 월드컵에선 K리거들이 가장 컨디션이 좋은 시즌 중반에 참가했는데, 이번엔 녹초가 된 상태일 것”이라며 “단순히 컨디션 문제를 떠나 부상 문제도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전력인 유럽파들이 거꾸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일지 모른다.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 김민재(26·나폴리) 등 유럽파들은 대회 개막을 1주일 앞둔 시점까지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한창 시즌을 치르느라 몸 상태가 좋은 유럽파와 지친 국내파의 컨디션을 하나로 묶는 주기화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일 전망이다.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대회에선 유럽파들이 같은 상황이라 애를 먹었다. 훈련보다는 휴식이 먼저였다”고 떠올리면서 “벤투 감독은 나와 반대로 생생한 유럽파와 지친 국내파의 컨디션을 하나로 묶는데 최선을 다해야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첫 겨울월드컵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인 유럽과 남미 국가들에게 유리한 요소라는 분석도 나온다. 역대 강팀들은 비시즌에 대회가 열리다보니 컨디션 난조로 조별리그가 아닌 토너먼트부터 힘을 냈는데, 이번엔 초반부터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강팀들의 빈 틈을 노려 조별리그에서 이변을 썼던 도전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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