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차기 행선지가 좁혀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호날두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기 위해 팀을 찾는 마지막 시도를 하고 있다. 스포르팅 리스본과 나폴리가 두 개의 선택지로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맨유를 떠나겠다고 의지를 피력한 호날두는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하며 맨유 팀 분위기를 흐리고 있고 마음도 이미 떠난 상태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맨유의 영웅이었다. 맨유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맨유로 돌아와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18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팀은 내리막을 걸었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중도 경질됐고, 랄프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지만 지속적인 수비 불안과 집중력 부족으로 시즌을 6위로 마감해야 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원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쳤고,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자신의 기록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하고 있다.

문제는 주급이다. 호날두는 현재 맨유에서 50만 파운드(약 7억 8천만 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그의 높은 주급을 충당하기 위해 멘데스는 호날두의 완전 이적보다 임대를 고려하고 있고, 맨유가 일정 부분 주급을 지원하는 형식의 거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가지 선택지는 스포르팅 리스본과 나폴리다. 스포르팅은 호날두의 유스 클럽으로 그가 프로에 데뷔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스포르팅은 꾸준하게 호날두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선택지는 나폴리다. 김민재가 속해있기도 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스포르팅과 마찬가지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강팀이다. 스포르팅과 나폴리 모두 호날두의 유럽대항전 경험을 활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