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속에 영입된 쥘 쿤데의 바르셀로나 데뷔전까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아레나에서 레알소시에다드와 바르셀로나는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쿤데의 이름은 제외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쿤데를 세비야에서 영입했다. 수비진의 세대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쿤데를 선택했다. 비교적 단신이지만 이미 라리가 무대에서 기량을 검증한 쿤데는 안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를 받았다. 적잖은 이적료도 투자했다. 이적료 5000만 유로(약 666억 원)에 추가 조항 1000만 유로(약 133억 원)이 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쿤데의 데뷔전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쥘 쿤데 등을 데려오는 큰 영입을 연이어 성공시켰지만 라리가의 샐러리캡으로 인해 선수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여름 영입된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등록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쿤데의 등록을 위해 세르지뇨 데스트,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사뮈엘 움티티 정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멤피스 데파이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이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로선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는 8월 말까진 쿤데의 등록을 마무리해야 한다. 교통정리를 빨리 맞쳐야 한다는 의미다.

23세의 젊은 선수인 쿤데는 중앙 수비수 치고는 단신이지만, 뛰어난 탄력 덕분에 공중볼 다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한다. 또한 발이 빠르고 기술과 영리한 축구 지능을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세비야에서 꾸준하게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도 기량을 검증받았다. 세비야에서 통산 133경기에 나서 9골과 3도움을 기록했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11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