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잔류를 결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풀리시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에 헤성같이 등장한 자원이다. 2015-16시즌 만 17세에 불과했던 그는 빠른 스피드와 유려한 드리블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풀리시치는 2016-17시즌 리그에서만 3골 8어시스트를 올리며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좌우측 윙어 어디에서든 뛸 수 있었으며 도르트문트의 측면 공격은 풀리시치의 발끝부터 시작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첼시로 향했다. 도르트문트 말미 잦은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능력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첼시 팬들은 에당 아자르의 빈 자리를 풀리시치가 메워주길 바랐다.

하지만 런던에서의 생활은 좋지 못했다. 2019-20시즌 리그에서 9골 6어시스트로 나름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실질적인 경기력은 그리 좋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이어져 온 부상 이력은 더욱 늘어났고 부진을 거듭하며 입지를 잃었다.

결국 이적설이 불거졌다. 로멜루 루카쿠, 티모 베르너가 떠났지만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라힘 스털링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첼시의 공격진 상황상 충분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풀리시치는 주전을 원했다.

여러 구단과 연관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풀리시치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맨유 역시 경쟁에 참여했고 여러 형태로 풀리시치 영입을 계획했다.

시작은 임대였다. ‘데일리 메일‘을 포함한 영국 매체는 맨유가 한 시즌 임대를 통해 풀리시치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공격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맨유의 임시 방편인 셈이다. 하지만 첼시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만을 원했다.

이에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첼시는 풀리시치를 통해 맨유의 센터백을 품길 원했다. 대상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경기력 비판을 받은 해리 매과이어였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풀리시치를 활용해 매과이어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풀리시치가 잔류를 결심했기 때문이다. ‘미러‘는 "풀리시치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확신을 얻었다. 이에 1군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