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어머니 마리아 돌로레스가 아들의 뮌헨행을 바라는 듯하다. 호날두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합성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호날두의 팬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합성 사진에 마리아가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에는 뮌헨이 얼마 전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의장의 발언이 담겼다. 호날두가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뮌헨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합성 사진과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좋아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관심이 없다고 못을 박은 뒤였다. 이에 마리아가 뮌헨 측 발언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많은 루머를 봤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칸 의장 역시 "나는 환상적인 선수인 호날두를 사랑한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구단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지금 그와 계약하는 것이 우리와 분데스리가에 올바른 신호가 될지 모르겠다. 그런 이적은 우리 생각과 꼭 들어 맞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호날두와 그가 거둔 성공, 그의 경력을 존중한다. 그러나 다시 한번 얘기하겠다. 호날두 이적은 우리의 주제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호날두는 2021-22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합류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1년 만에 이적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령에 주급도 높아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