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재계약 서명을 완료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새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달 구두 합의했던 것을 문서로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재계약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원했던 것처럼 2027년까지 유효하다. 구단은 발표하기 적절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서명은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구단 미래로 평가되며 꾸준하게 성장했다. 데뷔 시즌 공식전 36경기에 나서 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더불어 2019-20시즌 38경기 5골 4도움, 2020-21시즌 49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 제대로 만개했다. 자신의 장점이었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이 적절하게 통했고 결정력까지 겸비했다. 스페인 라리가 17골 10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골 6도움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단연 최고의 선수였다.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 체결되어 있다. 이에 레알은 시즌 종료와 함께 곧바로 재계약 작업에 착수했다. 그간 파리 생제르맹(PSG) 등 복수 구단이 비니시우스에게 러브콜을 보냈기에 관심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비니시우스 역시 인터뷰를 통해 레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지난해 12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설이 지펴지자 스페인 ‘무비스타‘를 통해 "내게 가격을 매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레알에 남는 것이 더 좋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UCL 우승 후에는 "이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레알에 와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었고, 지금 현실이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으로 구단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6월에는 브라질 ‘Sport TV‘를 통해 "이제 시작일 뿐이다. 여전히 정복해야 할 것이 많다. 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과 함께할 것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32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며 바이아웃은 10억 유로(약 1조 3,230억 원)로 설정될 예정이다. 이제 공식 발표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