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가브리엘 제수스 영입을 발표했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제수스 영입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공격수 영입이 절실했다. 두 번의 이적시장에 걸쳐 주전 스트라이커인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떠났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2021-22시즌 후반기 터진 에디 은케티아와 장기 계약을 맺긴 했지만 확실한 주전급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이에 제수스에게 접근했다. 제수스는 맨시티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결정력 부분에서 다소 단점이 드러나긴 했으나 2선 자원들과 연계 플레이에 능했기 때문에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아왔다.

하지만 올여름 ‘대어‘가 들어오면 입지가 줄어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에 뒤를 이을 엘링 홀란드가 맨시티에 입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 훌리안 알바레스까지 합류하며 경쟁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제수스는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계약 만료도 1년 남았기 때문에 맨시티 역시 이적을 허락했다.

아스널에 입성한 제수스는 등번호 9번을 배정받게 됐다. 이미 공식 발표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입단 영상을 찍던 제수스 사진이 유출되면서 등번호 9번은 확인됐다. 축구에서 9번은 주전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번호다.

아스널의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는 "제수스를 품게 돼 매우 기쁘다. 축구를 잘 아는 모든 사람들은 제수스의 퀄리티를 잘 안다"라며 "제수스는 우리가 오랫동안 갈망해 온 선수다. 만 25세이며 브라질 대표로도 지속적으로 좋은 능력을 발휘해 왔다. 아스널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영입 소감을 드러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매우 흥분된다. 이런 위상을 지닌 선수를 영입한 것은 구단의 큰 업적이다. 난 제수스를 개인적으로 잘 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성공적인 생활을 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