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포르투가 황의조 영입을 위해 지롱댕 드 보르도 측에 공식 제안서를 전달했다.

프랑스 ‘레키프‘는 4일(현지시간) "포르투가 황의조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포르투는 최근 보르도에 공식 제안을 한 상태"라면서 "이적료로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보르도의 핵심 스트라이커다. 팀의 강등을 막진 못했으나, 지난 시즌 32경기(교체출전 3회)에 출전해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보르도가 부진했는데도 황의조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낭트도 황의조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레키프‘는 "낭트와 협상은 상황이 복잡하다"라며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가 유력한 차기행선지로 떠오른 셈이다. 단, 이적료 협상이 관건이다. 2부 리그로 강등된 보르도는 3부 리그까지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4,000만 유로(약 542억 원)에 달하는 채무가 있는데, 프랑스 축구 금융 감시 기관(DNCG)이 보르도에 강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보르도가 즉각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보르도가 채무 해결을 위해 기존 선수들을 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레키프‘는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다. 저렴한 금액으로 팔지 않겠단 계획이다"라며 이적료를 두고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