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K리그1이 돌아온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이 리그 통산 97번째 ‘슈퍼매치‘에서 격돌한다.

수원과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은 8위, 서울은 7위에 위치하고 있다.

K리그 ‘흥행 보증수표‘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힘들었던 개막 초기를 견뎌낸 수원과 서울이 반등을 꿈꾼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승점 18점으로 동률이며 나란히 4승 6무 5패를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서울(17득)이 수원(12득)에 앞선 상황이다.

# ‘골 가뭄‘ 극복한 수원, ‘캡틴‘ 민상기 공백을 메워라!

추격에 나서는 수원은 휴식기 이전 보여줬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이병근 감독 부임 이래 경기력이 살아난 수원은 성남FC, 김천상무,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를 상대로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을 이어갔다. 한때 하위권까지 하락했던 수원은 이제 파이널A권까지 바라보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과 우려되는 점이 공존한다. 최근 수원은 전진우는 물론 사리치와 오현규도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전진우는 부상에서 복귀한 다음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새로운 무기로 등극했다. FA컵 무대에선 그로닝까지 마수걸이 데뷔골을 신고하며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지난 강원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던 민상기가 결장한다는 점이다. 수원 4백 중심에서 활약하는 민상기가 빠진 것은 분명 치명적이다. 수원에선 불투이스와 함께 골문을 지킬 수비수로 이한도가 중책을 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6G 무패→3G 무승‘ 서울, 슈퍼매치는 우리의 것!

이에 맞서는 서울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4월 내내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지만 5월 중순부터 흔들기 시작했다. 서울은 최하위권에 위치한 강원과 성남에 덜미를 잡히더니 김천과도 비기면서 3경기 무승의 늪(2무 1패)에 빠진 상태다. 좋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은 채 휴식기에 들어가야 했다.

분위기 반전에 라이벌전 승리만큼 묘약이 없다. 서울은 통산 전적과 최근 맞대결 흐름에서 자신감을 찾는다. 리그 맞대결 기준 서울은 수원에 96경기 38승 24무 34패로 앞서 있다. 최근 10경기 역시 6승 2무 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월 올 시즌 첫 맞대결 역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서울은 나상호(5골)를 비롯해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이상 2골) 등을 앞세워 골문을 조준한다. 승리의 관건은 벤투호에 소집됐던 나상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다녀온 조영욱이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다. 체력적인 부담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승점 3점 이상이 걸린 슈퍼매치인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