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실력을 자랑한 기적의 주인공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후 심장제세동기를 달고 복귀했으나 이탈리아 세리에 A 규정상 출전이 불가해 인터밀란을 떠났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FC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EPL 복귀를 했고, 1골 4도움으로 잔류에 힘을 더했다.

에릭센의 실력은 여전했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함께 장기인 킥 능력을 발휘했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에릭센의 잔류를 원하고 있으나 에릭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무대를 원하고 있어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에릭센을 향한 관심은 뜨거워졌다. 먼저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가 에릭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직접 에릭센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 레전드도 에릭센 영입을 주장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호세 엔리케는 "에릭센이 중원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에릭센은 최고의 선수이고 선발로 나설 수 있다"라고 했다.

리버풀은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다.  파비뉴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주축 역할을 하고 있으나 조던 핸더슨(32)과 제임스 밀너(36)의 나이가 30대를 넘어섰다. 나비 케이타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은 사실상 전력 외다. 티아고의 부상 또한 간과할 수 없어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엔리케는 "에릭센은 티아고와 유사한 스타일이지만 더 공격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한 단기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엔리케의 이야기처럼 리버풀은 최근 벨엄업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