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력한 전북, 또 날린 추격 기회…김상식, 팬들에 고개 숙이다 [현장리포트]
- 출처:스포츠동아|2022-05-16
- 인쇄
잔칫상은 잘 차려져 있었다. 라이벌이 삐끗하면서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기대가 컸다. 날씨마저 화창하고 선선했다. 모든 것이 홈팀을 돕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웃지 못했다.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6000여 홈팬들 앞에서 5승4무3패, 승점 19에 그쳐 선두 울산 현대(승점 27)와 간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후반 38분 강원 김대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모 바로우의 동점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몸이 무거웠다.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듯했다. 귀국 후 3경기를 무패로 버텼으나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전날(14일) 울산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방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전북이 이기면 울산에 2경기차(승점 6)로 따라붙을 수 있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라이벌이 이기지 못한 건 나쁘지 않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강원은 끈끈했다. 특유의 ‘선수비-후역습’ 전략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라인을 많이 내렸음에도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받아치고 과감한 볼 전개로 전북을 괴롭혔다. “지금 상황이 우리 실력이 아니란 걸 깨닫길 바란다.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 전략을 풀어가자”는 최용수 감독의 메시지를 강원 선수은 잘 수행했다.
경기 흐름도 전북이 원한 방향이 아니었다. 교체 3명만 염두에 두고 22세 이하(U-22) 자원을 1명만 쓴 가운데 전반 24분 첫 교체에 나섰고, 주장 홍정호는 부상으로 하프타임에 아웃됐다. 그럴싸한 변화는 후반 8분 일류첸코의 투입이 유일했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일류첸코를 투톱으로 세워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역습으로 실점했다. 바로우의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처참히 무너질 뻔했다. 0-1로 뒤진 시점에 부랴부랴 2명을 더 내세웠지만 반전은 없었고, 김 감독은 경기 후 격앙된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거꾸로 내걸린 ‘홈에서의 무기력은 죽음과도 같다’는 플래카드의 문구가 유독 선명히 들어왔다.
- 최신 이슈
- '손흥민 때문에 울었다' 토트넘전 대패 후 과르디올라의 고백…"8년 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상황, 이런 게 인생"|2024-11-25
-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2024-11-25
-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2024-11-25
- ‘PL 출신 슈퍼스타’ 린가드, “한국에서의 생활? 너무 행복했어요!”|2024-11-25
- '과르디올라 잔류→맨시티 우승' 어떻게 막아? 방법 있다!...우승 2순위의 미친 계획, "몸값 2100억 '제2의 앙리' 영입 준비"|2024-11-24
- 야구
- 농구
- 기타
- 대리전으로 번지는 소토 쟁탈전, 전설적인 DH "보스턴, 소토에 진심이더라"...양키스-메츠만큼 돈 있나
- 빅 마켓 구단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FA 최대어 후안 소토 '쟁탈전'이 슈퍼스타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현...
-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97승을 수확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연봉 삭감 방침에 불만을 품고 소속팀을 떠납니다.교도통신은 오늘(25일) 다나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
- [SW인터뷰] 세월을 거스르는…노경은 “보여주고 싶었어요”
- “보여주고 싶었어요.”흐르는 세월을 막을 순 없다. 특히 프로선수에게 나이는 꽤 민감한 대목이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활용해 가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누군가는 일찌감치 ‘에이징 커...
-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 가수 비비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비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
- ‘39kg’ 산다라박, 반전 건강美…시스루 드레스 자태 대박
- 2NE1 산다라박이 반전 건강미를 드러냈다.산다라박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NE1 콘서트 현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그는 튜브톱 스타일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건강미...
- 대만을 사로잡은 치어리더 '청순 섹시'의 정석
- 안지현 치어리더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안지현은 최근 SNS에 '단발좌'라는 코멘트와 함께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안지현은 청순하면서도 볼륨감 ...
- 스포츠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