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유리 틸레만스(25, 레스터)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레스터 시티의 틸레만스를 4000만 파운드(약 628억 원)에 영입할 것이다. 틸레만스가 다음 시즌에 아스널 선수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여름 틸레만스를 영입해 미드필더 진영의 퀄리티와 뎁스를 향상하길 원한다"라며 "틸레만스는 아스널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그라니트 자카와 이번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모하메드 엘네니의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틸레만스는 레스터의 새로운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계약이 1년 남짓 남았다. 레스터는 아무 이유 없이 자유계약으로 그를 잃을 위험보다는 지금 현금화하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틸레만스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 하지만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틸레만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아스널이 틸레만스를 놓칠 유일한 변수는 UCL 진출이다. 아스널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4경기 승점 63점으로 4위다. 5위 토트넘 홋스퍼가 8일 리버풀과 1-1로 비기면서 아스널이 승점 차를 벌릴 기회가 왔다. 아스널은 8일 오후 10시에 리즈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토트넘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린다.

‘더 선‘은 "틸레만스는 UCL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아스널이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한다면, 아스널이 영입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아스널이 UCL에 가지 못한다면 다른 클럽이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이 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틸레만스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2019년 1월 AS모나코에서 레스터로 임대 이적한 틸레만스는 다음 시즌 곧바로 완전 이적했으며 레스터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레스터에서 총 154경기에 출전해 24골 2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했고 이번 시즌 커뮤니티실드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