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거취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당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다. 현지에서는 음바페와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이후 계약을 체결하리라는 전망까지 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급변했다. 음바페와 연장 계약을 원한 PSG가 2년 계약에 최고 연봉을 약속했고, 음바페의 마음이 PSG 잔류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최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음바페의 어머니 파이자 라마리는 ‘마르카’를 통해 “완벽한 거짓 보도”라며 소문을 잠재웠다.

음바페의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PSG 출신이자 프랑스 레전드인 제롬 로텐은 음바페의 이적 혹은 잔류 조건을 귀띔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로텐은 “음바페는 계약 연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PSG는 음바페에게 상당한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돈은 그의 우선순위가 아니다. (우선순위는) 스포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구단의 비전을 보고 구미가 당기는 곳을 택한다는 의미다. 로텐은 “음바페는 이러한 답변을 원했고, 그것들(PSG와 레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PSG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그의 계획은 떠나는 것이다. PSG 고위층들이 이를 알고 있길 바란다”며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결국 음바페의 결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비전’이다. ‘마르카’는 비전에 있어서는 레알이 PSG에 앞서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음바페의 관점에서 보면, 그는 우승팀에 합류하고 싶어 했다. 레알의 UCL 운영 방식은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레알이 갖고 있다는 확신을 줬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