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무고사는 현재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무고사를 내세운 인천이 최근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전북을 상대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승점 19점(5승 4무 1패)으로 리그 2위에, 전북은 승점 15점(4승 3무 3패)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인천은 주중 수원FC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명주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김현과 이승우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설상가상으로 무고사와 송시우의 득점이 VAR 판독으로 취소되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유현 골키퍼가 처리한 공을 무고사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끝내 동점골을 기록했다.

현재 무고사의 경기력은 최고조다. 무고사는 리그 8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인천의 12골 중 무고사가 홀로 8골을 넣으며 팀 득점의 66%를 책임지는 중이다. 무고사의 득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인상적이다. 무고사의 8골 모두 인천이 비기거나 지고 있을 때 터졌다. 무고사의 득점으로 인천은 승점 14점을 획득했다. 무고사의 활약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무고사는 시즌 초부터 여러 기록을 세우고 있다. 무고사는 지난 3월과 4월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수상자가 되었다. 한 선수가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K리그 최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수원FC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인천 구단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골 기록까지 세웠다. 과연 무고사가 전북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에 맞선 전북은 지난 5일 서울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 17분 류재문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44분 박동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리그 초반 전북의 부진은 심상치 않았다. 전북은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는 데 그쳤다. 저조한 득점력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5경기 동안 2골을 넣었으며, 5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에서 득점이 가장 적은 팀이었다.

하지만 전북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전북은 6라운드 김천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그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9골을 넣으며 공격력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인상적인 점은 득점의 분포도가 고르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8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전북의 흐름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이어졌다. 전북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ACL 6경기를 3일 간격으로 계속 진행했고, ACL 종료 후 4일 만에 서울전까지 치른 것을 감안하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고 인천에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주목된다.

# 무고사, 이번에도 인천을 구해줘!

전문가들은 전북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인천에 3.30배, 전북에 2.4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전북의 승리확률(40%)이 인천(29%)보다 높다. 다만 인천에 +1골의 핸디캡을 부여하면 인천의 승리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맞대결이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합이 2.5골 이하일 가능성에 1.59배를, 2.5골 이상일 가능성에 2.48배를 부여하며 2골 이내의 승부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최근 무고사의 득점력, 전북의 흐름까지 고려했을 때 1-1 무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