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는 어디일까? 각자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외부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H조는 가장 복잡한 그룹이다.

한국은 11월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한 조에 묶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속한 유럽 강호 포르투갈, 남미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함께 세 손가락에 꼽히는 우루과이가 H조의 ‘양강‘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가나와 함께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이미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제3자의 눈으로 본 H조는 조금 다르다. 어느 팀에게도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월드컵 특집 기사를 연재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전망을 내놓았다. 올레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을 두고 "꾸준하게 월드컵에 나서는 팀이 됐다. 한국은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만이 가진 성과를 냈다. 대륙 예선 통과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고,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발전을 통해 수비적인 강점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조 편성에 대해서는 "가장 힘든 조에 속하게 됐다. 궁극적인 목표는 2002년 대회에서 4강에 올라 4위를 차지했던 대회를 반복하는 일일 것이다"라고 봤다. "가장 ‘복잡한‘ 그룹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도 설명했다.

H조에는 아시아·유럽·남미·아프리카 국가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 대륙마다 선수들의 신체적인 조건, 플레이 스타일, 선수들의 주 활동 리그 등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해석이 나온 듯하다.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박지성의 대체자가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손흥민이 보인 엄청난 활약을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미친 선수들 중 하나"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 이강인 등 유럽에서 성장한 선수들에게도 기대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