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2 최초 ACL 진출' 전경준 감독, "결과 내지 못한 것은 감독 책임"
- 출처:포포투|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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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클럽 최초로 ACL에 진출했던 전남의 도전은 조별리그에서 끝이 났다. 전경준 감독은 잘 싸웠지만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남 드래곤즈는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빠툼 타니에 위치한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2승 2무 2패로 조 3위(승점8)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2 소속으로는 최초로 AC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빠툼(태국), 멜버른 시티(호주)를 넘지 못하며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후 전경준 감독은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고, 결과를 내지 못한 건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다시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그땐 실패하지 않고 16강, 8강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전남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진출했고, K리그2 최초의 일이었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전남이었지만 마지막 6차전까지 투혼을 보여주며 잘 싸웠다.
그러나 전경준 감독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워했다.
전 감독은 "축구는 판정승이 없다. 결과를 내는 팀이 이기는 게 축구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게 감독인 제 역할이다. 과정만 좋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좋은 축구라고 할 수 없다. 과정이 미흡할 순 있지만 결과를 내는 힘이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 감독은 "리그 중간에 ACL을 참가하면서 돌아가면 미뤄진 경기들을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경험을 위해 ACL에 나오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고, 돌아가서 ACL로 인해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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