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에 불편한 심기 드러낸 홍명보 감독, "홈 어드밴티지, 어느 정도까지인가"
- 출처:베스트 일레븐|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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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지 텃세가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오는 30일 오후 6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조호르 다룰 탁짐을 상대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I조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 현대는 승자승에 밀려 2위이기 때문에 조호르 다룰 탁짐을 잡아서 1위에 올라서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다가오는 일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FC에 유감을 표시했다. 훈련장을 뜻대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일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일단은 우리가 경기를 하기 전에 훈련장을, 마지막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내일 벌어질 경기장이 아닌) AFC에서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는 마지막 경기장에서 사전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가 오늘 훈련하는 훈련장과 내일 경기할 수 있는 경기장은 환경(잔디)이 완전히 달라서 오늘 내일 치러질 경기장에서 훈련이 필요했지만, 그 부분을 제공받지 못해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ACL 조별 예선을 태국에서 치렀지만, 당시에는 참여한 네 팀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렀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조건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이, 홈팀에 주어지는 어드밴티지가 어느 정도까지인지 의문이 든다. 그 점에 대해서는 AFC에서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매치데이 전날 실제 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게 굉장히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내 경험을 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한다. 네 번의 월드컵을 참여했을 때도 매 경기 전날에는 다음날 경기를 할 경기장에서 훈련을 했다. 잔디의 상태를 떠나서 잔디 종류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 선수들 중 네 경기(가와사키, 광저우 전)를 했던 잔디가 생전 처음인 잔디인 경우도 있다. 그만큼 잔디는 민감한 상황이고 다른 구장에 적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잔디(술탄)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시작부터, 워밍업 때 훈련하는 것과 경기 하루 전날 훈련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산 현대와 홍명보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를 십분 활용하는 조호르 다룰 탁짐에 첫 번째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던 바 있다. 이번에도 불리한 환경을 딛고 싸워야 하는데, 역경을 이겨내고 조 1위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C 본부는 말레이시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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