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까지 살렸다' 최고의 재활공장장 김도균 감독의 비결은?
- 출처:스포츠조선|2022-04-20
- 인쇄
현 K리그 최고의 ‘재활공장장‘은 단연 김도균 수원FC 감독(45)이다. 손을 대는 선수마다 살아났다. 2년 전 전북 현대에서 퇴출의 아픔을 겪었던 라스와 무릴로를 K리그 최고의 외국인 듀오로 바꿔놨다.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던 박주호 정동호도 김 감독 밑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들의 활약을 앞세운 수원FC는 지난 시즌 창단 첫 파이널A행에 성공했다.
올 시즌, 최고의 작품은 단연 ‘코리안 메시‘ 이승우다. 수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럽에서 추락하던 이승우를 품었다. 재능이야 설명이 필요없지만, 지난 몇년간 보여준 부진한 행보 덕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이승우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올렸다. 드리블 성공(8개) 전체 9위, 아디다스 포인트 전체 12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승우의 부활과 함께 초반 부진하던 수원FC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원FC가 전지훈련 중인 통영에서 만난 김 감독은 "승우가 몸상태가 올라가면서 스피드가 확실히 살아났다. 그러면서 감각도 올라오고, 시야도 넓어지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승우 부활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김 감독은 "승우의 장단점을 완전하게 파악하는게 우선이었다. 확실히 갖고 있는게 있으니까 다운된 몸을 올리고 경기력을 회복하는게 우선이었다"고 했다. 공식 훈련 시간 외에 과외까지 시켰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나 피지컬코치가 다 같이 노력했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본인이 열심히 했구나 싶다"고 했다.
경기 외적인 부분도 챙겼다. 기사를 자청하며 출퇴근도 함께 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 훈련에 오는데 엄마가 데려다 주시더라. 집이 가까워서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조금 머뭇거리더니, 하겠다고 하더라. 왔다갔다하며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축구 얘기도 한다. ‘이런게 아쉽다, 좋아졌다‘ 이야기를 하면 잘 받아들인다. 내 일정때문에 일찍 훈련에 와야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럼 군말 없이 일찍 와서 웨이트도 하고 시간 활용을 잘한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몸상태가 올라오자,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에 투입시켰다. 김 감독은 "경기를 뛰면서 올려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몸이 안 되어 있어도 경기에 뛰게 했고, 그래도 빨리 좋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물론 아직 완성은 아니다. 김 감독은 "더 올려야 한다. 볼이 안 가졌을 때 움직임이나 스피드가 완전히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워낙 이슈가 돼서 대표팀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하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도 크고, 능력도 있는 만큼, 그 시간이 더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이 이승우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살린 비결이 있다. 유소년 지도자부터 코치, 프런트,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은 선수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다. 김 감독은 "선수가 무엇을 제일 잘하는지 판단하는게 우선이다. 여기까지 왔다면 분명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는게 완성된 선수인만큼 단점을 고치기 어렵다. 물론 단점을 보완해야겠지만, 주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나타낼 수 있도록 운동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장점을 부각시키다보니 자기 것이 나오고, 침체됐던 선수들도 살아난게 아닐까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 최신 이슈
- 황희찬이 6주 만에 돌아온다!...다가오는 풀럼 원정 동행→출전 가능|2024-11-23
- '굿바이' 손흥민, 내년에 0원으로 떠난다 “토트넘↔SON 1년 연장 옵션 발동 X” 전격 합의|2024-11-23
- ‘양민혁 12호골’ 강원, 포항 꺾고 ‘준우승’…최종전서 뒤바뀐 순위표|2024-11-23
- [K리그1 38R] ‘박주영 도움+쐐기포=공격 포인트 101개’ 울산, 대관식서 수원 4-2 완파|2024-11-23
- '진짜 괴물이 됐다' 김민재, "출전할 때마다 능력 향상돼" 호평…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3-0 승리|2024-11-23
- 야구
- 농구
- 기타
- MLB 다저스, '유리 몸' 더스틴 메이와 1년 213만 달러 계약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오른손 투수 더스틴 메이(27)와 계약했다.AP는 23일(한국...
- 김하성 에이전트 보라스, 또 해고당했다…올해만 벌써 네 번째!
- 메이저리그 유명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2)가 또 잘렸다. 이번에는 2024 아메리칸리그 포수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칼 롤리(28)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보라스...
- 한글 ‘푸이그’ 새겨진 버건디 티셔츠 입고 훈련 중인 푸이그, 키움 복귀 임박?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의미하는 걸까.야시엘 푸이그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키움의 팀컬러인 버건디 색상의 티셔츠를 입고 타격 훈련하는 사진...
- 첼시 초특급 MF, 여자친구 생겼다! 비키니 자태 ‘대박’
- 콜 팔머의 여자친구 코니 그레이스가 화제다.영국 ‘더 선’은 20일 “팔머와 그의 아름다운 여자친구 그레이스는 공식적으로 연인이 된 것 같다. 팔머가 PFA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
- 사진 보면 이유 알 수 있다…‘충격’ 헐크, 전 부인의 조카와 결혼 예정!
-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가 전 부인의 조카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영국 ‘더선’은 “전직 브라질 국가대표 헐크가 전처의 조카와 파라이바 해변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 문가비, 잠적 후 4년 만에 나타나 “엄마 됐다”
- 갑자기 종적을 감췄던 모델 문가비가 4년 여 만에 나타나 “엄마가 됐다”고 고백했다.문가비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잊혔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의 안부를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