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800억 스타군단' 뮌헨, 리그 10연패 눈앞...비결은 '335억 사령탑' 나겔스만
- 출처:중앙일보|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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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10연패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뮌헨은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뮌헨(승점 69)은 2위 도르트문트(승점 60)에 승점 9 앞선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총 34라운드) 남았다.
2012~13시즌부터 매 시즌 우승을 놓치지 않은 뮌헨이 올 시즌 마이스터 샬레(분데스리가 우승컵)까지 차지하면 10연속 리그 우승 금자탑을 쌓는다. 10연패는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뮌헨이 지난 시즌 세운 9연속 우승이다. ‘뮌헨 왕조‘라고 불릴 만하다.
당초 뮌헨은 고전이 예상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35세의 젋은 사령탑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일각에선 ‘뮌헨 같은 빅클럽을 경험이 적은 감독에게 맡기는 것은 모험‘이라며 우려했다. 나겔스만은 2015년 28세의 나이로 호펜하임 사령탑에 오르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분데스리가 첫 20대 감독이었다. 30대 선수가 수두룩한 가운데 파격이었다.
데뷔 시즌 강등권이었던 호펜하임의 분데스리가 잔류를 이끌며 2016년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받았다.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뮌헨 같은 빅클럽을 맡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나겔스만을 데려오기 위해 전 소속팀 라이프치히에 감독 중 역대 최고 수준인 2500만유로(약 33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나겔스만은 몸값에 걸맞은 탁월 지도력을 펼치며 우려를 잠재웠다. 강한 카리스마로 스타 군단을 장악했다. 독일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뮌헨 선수단 몸값은 8억450만 유로(약 1조799억원·추정치)다. 그러면서도 평소엔 선수들과 형, 동생처럼 스스럼없이 지냈다.
대학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한 나겔스만은 훈련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한 뒤, 정밀 분석해 맞춤식 전술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샤워 중에도 필기도구를 두고, 전술 아이디어를 메모한다. 경쟁팀 감독은 그를 ‘전술의 여우(Taktik Fuchs)‘로 부른다. 그의 열정은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등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며 팀 나겔스만 전술에 신뢰를 보냈다. 덕분에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올라있다.
아직 변수는 있다. 라이벌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았다. 오는 24일 홈에서 3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이긴다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지만, 패할 경우엔 승점 격차가 좁혀져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승점 삭감 가능성도 있다. 뮌헨은 지난 2일 28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12명이 경기를 뛰는 교체 실수를 범했다.
뮌헨은 3-1로 앞선 후반 41분 코랑탱 톨리소와 킹슬리 코망을 빼고 니클라스 쥘레와 마르셀 자비처를 교체 투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코망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지 않아 약 17초간 12명이 뛴 것이다. 프라이부르크는 4일 성명을 통해 "구단 이사회는 논의와 법적 검토를 거쳐 경기 유효 여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영국 BBC는 프라이부르크에서 정식으로 제소할 경우 뮌헨이 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라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나겔스만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뮌헨 첫 시즌은 다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다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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