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아내와 결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 “투헬 감독과 그의 아내 시씨는 지난 주에 이혼 서류를 접수했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둘은 13년간의 부부생활을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헤어지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이혼을 결정했다. 그들은 딸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불과 10개월 전까지만 해도 둘 사이 애정 전선에 문제가 전혀 없었다. 경기 후 아내가 투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의 어려운 시절부터 서로 의지하고 극복해 나아가며 사이가 돈독하기로 유명했던 둘이다. 투헬 감독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아내의 공로가 크다며 공개적으로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었다.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랐다. 하필 현재 첼시 팀 상황도 좋지 않기에 투헬 감독을 향한 걱정의 시선도 많다.

첼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발 악재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 정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유럽연합(EU) 제재에 이어 스폰서 기업까지 후원이 중단돼 재정 위기를 맞았다. 거기에 선수 영입, 재계약 등 모든 게 올 스톱되면서 팀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 첼시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렌트 포드와 2021/2022시즌 EPL 31라운드에서 1-4 충격패까지 당했다. 무려 83년 만에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거기에 투헬 감독의 가정사, 이혼 소식까지 전해지며 바람잘 날 없는 모습의 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