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3, 레알 마드리드)이 은퇴를 각오하고 뛴다.

스페인 언론 ‘코페‘는 "베일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면 현역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일의 은퇴설은 하루이틀 알려진 게 아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뛸 때부터 카타르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는 보도가 있었고 올해 초에도 비슷한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다시 한번 베일이 월드컵 출전을 일생일대 목표로 삼았다. 오랫동안 숙고한 것처럼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웨일스 대표팀에 집중하고 헌신적이다.

매체도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웨일스에 더 집중하고 있다. 만약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면 은퇴를 선언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시즌 내내 레알 마드리드서 불규칙한 상황을 겪으면서 은퇴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베일이 각오한대로 웨일스를 월드컵으로 한발짝 이끌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오스트리아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월드컵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웨일스는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 경기의 승자와 월드컵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만약 이 경기서 이기면 베일은 올 겨울에 열릴 카타르월드컵을 위해 단기간이라도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 만약 패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올여름 현역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