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도전하는 바이에른뮌헨에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한다.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과 레드불잘츠부르크가 2021-2022 UCL 16강 2차전을 갖는다.

바이에른 주장 마누엘 노이어의 복귀가 유력한 경기다. 노이어는 2월 초 무릎 수술을 받고 이탈해 최근 5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초 회복까지 최대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UCL 16강을 모두 건너뛸 것으로 보였지만 빠르게 회복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밤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노이어는 출장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이들이 노이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돌아와서 기쁘다"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바이에른은 노이어가 빠진 사이 어려움을 겪었다. 노이어가 출전했던 앞선 5경기에서 5연승을 달린 반면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2무 1패에 그쳤다. 특히 수비력이 흔들렸다. 노이어 없이 치른 첫 경기에서 보훔에 무려 4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5경기 중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는 1경기뿐이었다. 잘츠부르크와의 16강 1차전에서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노이어는 개인이 가진 실력도 뛰어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팀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골키퍼다. 동시에 상대 공격수들을 압도할 수 있는 위압감도 지니고 있다.

바이에른 선수들은 노이어의 합류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토마스 뮐러는 "노이어의 복귀는 팀에 좋은 일이다. 노이어가 골대를 지키고 있을 때 상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막지 못할 것 같은 슈팅도 선방할 수 있는 선수"라고 노이어가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