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아자르가 형을 응원했다.

에당 아자르는 첼시 소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집어삼켰다. 특유의 드리블 능력으로 돌파를 쉽게 했고 침투, 마무리까지 되면서 수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EPL 245경기 85골 61도움. 단연 최고의 윙어였다.

첼시와 함께 여럿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EPL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를 차지했다. 못 든 것은 챔피언스리그 하나였다.

2018-19시즌 EPL 16골 15도움으로 절정을 찍은 아자르는 도전을 꿈꿨다. 드림 클럽으로 여겨지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됐고, 1억 1,500만 유로(약 1,540억 원)에 하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자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여겨졌다. 이미 증명을 마친 월드클래스 윙어였기에 의심의 시선은 전혀 없었다. 등번호 7번을 차지했고, 주급도 40만 파운드(약 6억 4,800만 원)나 받으며 화려한 입단을 알렸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존재했다. 첼시에서 철강왕이었던 아자르가 레알로 온 뒤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공격 포인트도 절망스러운 수준이 됐다. 본인의 장점 역시 확인할 수 없었다.

어느덧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아자르는 공식전 65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다. 또한, 6골 10도움으로 이적료나 기대치에 전혀 맞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자연스레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고 최근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밀려 벤치만 달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자르의 동생인 킬리안 아자르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자르는 이미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했다. 그가 있는 곳은 괜찮다. 가족들도 레알에서 잘 지내고 있다. 2024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기에 그때까지 머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자르는 조금 뛰고 있고, 팀은 그 없이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는 본인이 좋은 교체 자원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