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영입 경쟁에서 연달아 발을 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홀로 남았다.

바르셀로나의 골칫덩어리 우스만 뎀벨레(24)의 거취는 화두다. 틀어질 만큼 틀어졌던 재계약이 다시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5일 “뎀벨레 측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일련의 사태가 호전된 것 외에 다른 팀의 영입 철회 여파”라고 전했다.

뎀벨레 에이전트는 지난겨울 연봉 4,000만 유로(535억 원)에 5년 재계약을 요구했고, 바르셀로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제 급해진 쪽은 뎀벨레다. 노렸던 팀들이 관심을 껐다.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유럽 슈퍼리그를 연대하는 바르셀로나를 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이들은 두산 블라호비치 영입에 많은 투자를 했고, 파울로 디발라와 계약 갱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뎀벨레 영입 제안을 했던 첼시도 물러났다. 오너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퇴임설이 불거진 데다 상황이 불분명해 모든 활동이 멈췄다.

바이에른 뮌헨은 영입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파리 생제르맹도 관심이 없다며 줄줄이 손을 놓았다.

유일하게 흥미를 가진 팀이 맨유다. 물론 맨유가 뎀벨레 측의 금전적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매체가 주목했다.

현재로선 뎀벨레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바르셀로나 경영진이 그의 에이전트를 불만족스러워한다며 관계를 우려했다.

뎀벨레는 2017년 8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하며 1억 500만 유로(약 1,40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기대와 달리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다섯 시즌 동안 리그 19골에 머물러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문제아’, ‘먹튀’라는 별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