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는 시즌 개막 이전부터 여러 차례 우승을 강조했다. 결승점에 가장 빨리 도달하려면 초반부터 열심히 달려야 한다. 그래서 다가오는 김천 상무전의 중요성은 세 번, 네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구 FC는 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김천 상무전을 치른다. ‘국가대표급 멤버‘로 무장한 김천 상무는 모든 팀에 까다로운 상대다.

대구 FC는 시즌 초반 만족할 결과를 얻진 못했다. 1라운드 FC 서울전에서는 0-2로 완패했고, 2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도 1-1로 비겼다. 경기력에서도 합격점을 주긴 어려웠다. FC 서울전이나 전북 현대전 모두 대구 FC 특유의 역동성을 살려내지 못했다. ‘에이스‘ 세징야는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은 듯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예년만큼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대구 FC는 임박한 김천 상무전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 챔피언이 되려면 결국 기세가 중요한 법이다. 시즌 초반부터 헤매다가 나중에 가서야 불을 붙이면 이미 경쟁자는 저 멀리 떠나버리고 없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대구 FC가 김천 상무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얻어야 하는 이유다. 결과를 얻다보면, 경기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김천 상무전은 대구 FC 홈 3연전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하다. 홈에서 3번 연속으로 경기를 치렀다는 건, 앞으로 까다로운 원정 경기가 여럿 다가올 거라는 뜻인데 때문에  이 시점에 최소 1승은 챙겨야 한다. 승리 없이 홈 3경기를 흘려보내는 건 일등을 타깃으로 삼은 팀에 너무나 손해인 장사다.

이번 시즌만큼은 슬로우 스타터가 돼서는 안 된다. 서서히 상황을 해결하리라는 안일한 마음가짐도 안 된다. 지금 당장, 승점을 가져와야 할 대구 FC다. 정상에 서려면 어차피 모두 넘어야 할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