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진첸코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개시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이 자동 삭제해 현재는 볼 수 없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진첸코는 러시아가 조국을 침공하기 전 “우크라이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조국이다.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나라로, 침략을 두고 볼 순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 누구도 우리나라를 빼앗을 순 없다. 나는 물러서지 않는다”고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한 진첸코는 2016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우크라이나 축구 레전드 안드리 셰브첸코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모두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첫날인 24일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내 다수의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인 22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