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첼시)이 로멜루 루카쿠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첼시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릴과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쟁취했다. 전반 8분 카이 하베르츠, 후반 63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연속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로써 첼시는 공식전 6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날 루카쿠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데 이어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이에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루카쿠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매 경기 다르다. 릴전은 강렬함과 빠른 속도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볼에 열심히 대응하고, 집중적인 팀워크를 유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루카쿠가 지난 몇 경기에서 이것을 이행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그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조금 지쳐있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루카쿠는 매 경기 선발로 나섰고 연장전까지 치렀다. 오늘 우리는 컨디션이 좋았던 하베르츠와 함께 매우 자신감 있고, 팀을 위해 높은 집중도에서 많은 작업을 제공하는 다른 세 명의 선수가 있었다. 팀을 위한 결정은 오늘 내려질 필요가 없고 앞으로 4일 안에 내려질 수 있다. 루카쿠는 뛸 기회가 충분히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발 물러서야 하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승리했고, 강력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힘든 경기였다. 거의 모든 질문이 루라쿠에 관한 것이다. 포커스가 거대했다. 경기를 하지 않은 다른 9명의 선수들이 있다"라며 "우리는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경기를 하는 11명의 선수들은 우리가 계획한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첼시에서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서 이것은 축구 경기를 이기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루카쿠는 최악의 부진을 선보이며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로 인해, 투헬 감독은 루카쿠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그의 출전을 배제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루카쿠는 다가오는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EFL컵 결승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첼시와 리버풀의 EFL컵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1시 30분 진행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