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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 키플레이어] 바코, 완벽한 1년차 지나 울산 에이스로
출처:풋볼리스트|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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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리그가 돌아온다. 개막을 맞아 ‘풋볼리스트‘가 올 시즌 K리그1 각 팀의 변수가 될 키 플레이어를 살펴봤다.

2020년까지 K리그에서 조지아는 낯선 국적이었다. 그런데 2022년 초에는 전남드래곤즈가 조지아 공격수 카차라바를 영입했고, 울산현대도 조지아 대표 영입을 추진했다. 이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에 불과한 조지아는 한국 축구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

바코가 불러온 변화다. 지난해 울산현대로 이적한 바코는 데뷔 첫 해 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K리그1 대상에서 베스트일리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바코는 주로 왼쪽 윙어를 맡지만 측면으로 돌파하기보다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훨씬 선호한다. 일단 가속이 붙은 뒤에는 자신감을 갖고 수비 사이로 돌진하는데, 무모해 보이는 플레이지만 슛까지 이어질 확률이 꽤 높다. 바코의 스피드와 과감한 성향은 울산 공격이 교착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풀어주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는 기술과 스피드 뒤에 숨겨진 장점인 몸싸움 능력 덕분이기도 하다. 상대 선수와 어깨가 툭툭 부딪치거나 유니폼을 잡혔을 때도 개의치않고 드리블을 이어갈 때가 많은데, 낮은 무게중심과 버티는 힘 덕분에 공격이 계속 이어진다.

2년차를 맞은 바코는 팀 내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공백이 생긴데다, 2선 자원 중 바코와 더불어 파워를 담당했던 이동준이 떠났다. 울산에 테크니션은 많지만 저돌적으로 상대 수비수와 부딪칠 수 있는 윙어는 바코만 남았다. 공격수 영입이 완료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수비수와 부딪치고, 골을 노리는 역할까지 자주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예 공격수로 배치되는 모습도 예상해볼 수 있고, 다른 선수가 최전방을 맡았을 경우에도 바코의 문전 침투가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를 것이다.

종종 단점으로 지적된 것은 일단 드리블을 시작한 뒤 패스보다 직접 슛으로 이어가려는 성향이다. 이 점 역시 연계 플레이를 할 스트라이커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필요한 플레이가 될 수 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바코의 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코가 성공적으로 적응한 이유 중 하나는 성실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다. 한 관계자는 "바코가 지난 시즌 베스트일레븐 선정을 계기로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얻었다. 자신의 축구가 K리그에서 통한다는 걸 확인했으니 이번 시즌은 개인과 팀 모두 더 큰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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