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휘 전 사간도스 감독에 대한 갑질 논란 결과 조사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J리그는 30일 김명휘 감독의 갑질 논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돼 징계를 내렸다. 출장 자격 정지 8경기 징계를 내렸고, 갑질을 방치한 사간도스에 300만 엔(약 3000만 원) 벌금 징계를 내렸다.

김명휘 감독은 사간도스 유소년 감독 재직 시절 선수들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압적으로 지도하고, 강하게 밀치는 등 신체적 접촉도 있었다. 1군 감독이 된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고, 외국인선수였던 페르난도 토레스도 항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선수들은 물론 구단 스태프에게도 갑질이 행해졌으나, 갑과 을이라는 위치때문에 직원들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잠시 자숙했던 김명휘 감독은 복귀해 시즌을 마치고 사임했다. 논란에 대해서 사과하긴 했으나 여전히 여론은 좋지 않다.

J리그 측은 "김명휘 감독이 나쁜 의도를 갖지 않았다고 해도 괴롭힘 등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또 팀 스스로 필요한 조사를 실시해 사실을 파악해야 했다. 원인 규명, 재발 방지, 적절한 처분이 이뤄져 클럽이 자정 능력을 갖춰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라고 비판하며 이를 고려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