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로 출전하지 못했던 어빙 "다시 뛸 기회 얻어 감사"
출처:뉴스1|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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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시즌 초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 뛰지 못했던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전했다.

어빙은 30일(이하 한국시간) 2021-22시즌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 동료들과 경기를 준비했다.

시즌 첫 훈련을 마친 어빙은 "그동안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동료들과의 첫 훈련이 설레 전날 잠도 잘 못 잤다"며 복귀에 기뻐했다.

올스타 출신의 가드 어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 ‘백신 비접종자는 공공 체육시설에 입장시킬 수 없다‘는 연고지 뉴욕시의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브루클린의 경기는 물론이고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브루클린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구단은 어빙을 원정 경기에만 출전시키기로 결정, 그를 복귀 시켰다. 구단의 결정 직후 어빙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복귀 시점이 늦어지는 일이 있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다.

복귀를 앞둔 어빙은 "시즌을 개막하기 전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 동료들과 즐겁게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지금 나는 동료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어빙의 첫 훈련을 지켜본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어빙은 정식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몸 상태는 훌륭해 보인다"며 기대를 표했다. 어빙은 지난 시즌 브루클린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6.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과 팀을 이끌었다.

홈 경기에 뛸 수 없는 어빙은 내년 1월 5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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