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겔 아르테타(39·스페인)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두 번째 감염됐다.

아스널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년 1월1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을 지휘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아스널은 감독 뿐 아니라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 선수 4명까지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은 2021-22시즌 EPL에서 11승2무6패(승점 35)로 4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악재에 직면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해 3월에도 한 차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당시 EPL 선수와 지도자 중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아르테타 감독었는데,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019-20시즌 EPL은 3개월 가깝게 중단됐다.

2021-22시즌 EPL도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단 내 집단 감염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등 12월에만 총 16경기가 연기됐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0~2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를 비롯한 스태프 103명이 양성 반응이 나와 검사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아르테타 감독 외에도 애스턴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 크리스털 팰리스의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