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토트넘을 곧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부 토트넘 선수들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격리 기간을 마치고 1군 훈련장에 다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가장 심하게 본 팀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확진자만 1군 선수 8명, 코칭 스태프 5명에 달한다. U-23 팀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1군 훈련장을 폐쇄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지만 불운하게도 1군 선수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추가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오는 17일 오전 4시 30분 예정된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도 연기를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다행히도 레스터전이 열리는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모양새다.

‘풋볼 런던‘은 "이미 레스터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1군 훈련장의 개방과 격리 후 훈련에 복귀하는 선수들은 레스터 원정에서 열릴 것이라는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스터도 지난 주말에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코로나 문제로 7명이 결장했지만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훈련에 참가하기 전 모든 선수에게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공식적으로 어떤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 그리고 부상 중인 세르히오 레길론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열린다는 가장 좋은 신호는 감독들의 사전 기자회견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 일정도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레스터전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연기가 된다고 해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다. 곧 1년 중 가장 바쁜 박싱데이 일정이 다가오고 있으며 연기된 일정을 나중에 몰아서 소화해야 된다.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토트넘한테 일정이 몰리는 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