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셀 고베에서 활약했던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고베를 떠난다.

비셀 고베는 13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마엘렌과 계약이 만료됐으며,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만 35세인 베르마엘렌은 지난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비셀 고베로 이적했으며, 일본 무대에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입단 첫해 비셀 고베의 첫 타이틀인 2019년 일왕배 JFA 전일본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비셀 고베에 사상 처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기기도 했다. 베르마엘렌은 2020시즌부터 부동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비셀 고베 팬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었다.

한편 베르마엘렌과 결별한 비셀 고베는 38라운드를 끝으로 종료한 2021 일본 J1리그에서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이긴 하지만, 비셀 고베는 다음 시즌에도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역사상 두 번째 경험하게 된 AFC 챔피언스리그에 베르마엘렌의 공헌도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