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인 리톄 감독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주요 사안은 ‘국가대표팀과 클럽 팀 감독 병행‘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다수의 중국 현지 언론에서 자국 국가대표팀 감독 리톄(李铁)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한 우한 지역 관계자의 폭로로 시작된 해당 사항은 우한FC(전 우한 줘얼)의 선수단 임금 미지급 사태와 더불어 리톄 감독의 ‘원격 지휘‘에 대해 전했다.

그가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한FC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총지배인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팀의 이적과 관련한 사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우한FC의 1군 콜업-영입 등은 전적으로 리톄에게 달려있다. 매일 회의에 가서 그의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는 지난 2020년 3000만 위안(55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우한FC에서 수령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동시에 감독 연봉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리톄 감독은 지난 2020년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뒤 현재까지 감독직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그는 "우한FC의 모든 직책을 사임한다"고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폭로를 기점으로 리톄의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는 그가 관리하고 있는 8개의 회사와 더불어 반복적인 SNS를 통한 제품 광고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다수의 현지 축구 팬들은 "국가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축구 대신 돈벌이에 빠져 있다"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중국 축구협회는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