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핫‘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다른 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첫 손에 꼽히는 행선지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진짜 이적한다면 ‘충격‘ 그 자체다.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 합류할 수 있는 구단을 꼽았다.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이 맨시티다. 호날두가 원하는 것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맨시티라면 딱히 걱정이 필요 없는 클럽이다.

더 선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호날두는 내년 여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맨유는 리그 6위다. 4위 승점 6점 뒤진다. 여차하면 호날두의 이적이 조기에 확정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호날두는 여전히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과 함께 우승컵까지 노린다면, 과감하게 맨시티로 이적할 수도 있다. 맨시티도 원한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는 팀이다.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4년간 우승 3회, 준우승 1회다. 올 시즌도 2위(승점 23점)를 달리고 있다. 1위 첼시(승점 26점)에 승점 3점 뒤진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문제가 아니다.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인 팀. 그만큼 강력하다.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 맨유와 비교하면 분명 상위에 있는 팀이다. 호날두의 입맛에 딱 맞는 팀이라 할 수 있다.

더 선은 "호날두가 맨시티에 간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맨시티는 해리 케인 영입에 실패한 후 여전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호날두 영입은 일리가 있다. 호날두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호날두의 몸값도 감당할 수 있는 팀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팀을 꼽자면 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호날두 자신이 최고 전성기를 보냈던 팀. 현재 라리가 2위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유력하다.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호날두가 ‘솔깃‘할 만한 클럽이다. 레알도 나쁠 것이 없다.

이외에 리그앙 ‘1강‘으로 꼽히는 파리 생제르망(PSG)의 이름이 나왔고, 포르투갈리그 최정상 클럽이자 호날두의 친정인 스포르팅CP도 예상 행선지로 꼽혔다. PSG로 간다면 호날두와 메시가 함께 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스포르팅은 호날두의 어머니가 "언젠가 꼭 돌아오라"고 주문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