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부호를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보강에 나선다.

뉴캐슬은 지난달 사우디 국부펀드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인수하면서 세계 최고의 자본을 갖춘 클럽이 됐다. 뉴캐슬을 인수한 사우디 자본은 3260억 파운드(약 520조)로 추정한다.

갑부가 된 뉴캐슬은 일단 1억5000만 파운드(약 2390억원)를 선수 영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장 전력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뉴캐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 없이 4무6패로 19위에 처져있다. 지금 같으면 오일머니를 앞세우고도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수 있다.

다급해진 뉴캐슬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하부리그에 있던 팀을 프리미어리그까지 올려놓았던 에디 하우 전 본머스 감독을 내정했다. 우선 감독부터 바꾼 뉴캐슬은 가장 약한 고리인 골키퍼 보강에 나선다.

영입 후보 일순위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다. FC바르셀로나의 넘버원 골키퍼인 슈테겐을 데려오기 위해 뉴캐슬은 4700만 파운드(약 750억원)를 사용할 생각이다. 골키퍼에게 투자하는 금액치고는 많지만 그만큼 다급한 포지션이다.

슈테겐은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서 뛰며 총 291경기에 나선 주전 골키퍼다. 놀라운 반사신경과 안정된 빌드업 능력으로 세계 최고 평가를 듣는다.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는 걸 여러 차례 희망한 슈테겐이라 뉴캐슬의 유혹이 통할지 의문이지만 바르셀로나가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4700만 파운드 입찰이 현실화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