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에 인생 걸었다" 대전, 안양전 승리만 보고 간다
- 출처:MHN스포츠|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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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에 모든 것을 걸었다. 대전이 K리그1 승격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인 안양과의 플레이오프에 필승의 각오로 맞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월 7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승강PO는 홈 & 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를 통해 승격 혹은 강등팀이 결정된다.
3위로 시즌을 마친 대전은 지난 3일,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전남드래곤즈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전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체력을 아낀 마사, 서영재, 공민현, 이현식, 박진섭, 이웅희, 김동준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전남을 공략했고, 유리한 상황을 잘 활용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고, 규정에 따라 정규 리그 순위가 높은 대전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제 대전은 안양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위 안양의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기 때문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민성 감독은 "전남전 무득점은 안양전에서 멋진 골을 넣기 위해 선수들이 아꼈다고 생각한다. 안양전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가야 하므로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대전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전은 이번 시즌 안양을 상대로 3승 1패를 거뒀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안양을 만나서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최근 맞대결인 35라운드에서도 2골을 터뜨린 마사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대전이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막강 화력. 대전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3득점으로 K리그2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는 마사(9골 1도움)를 비롯해 박인혁(6골 2도움), 이현식(5골 5도움), 원기종(4골 1도움), 김승섭(1골 5도움), 공민현(2골 4도움), 바이오(2골 2도움), 파투(3골 2도움)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장점이다.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승리와 승격을 노린다.
키플레이어는 공민현이다. 지난여름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공민현은 곧바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14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민성 감독도 2020시즌 제주의 승격을 이끌었던 공민현의 경험을 믿고 있고, 이번 안양전에서도 공민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경기는 비기면 탈락한다. 오히려 심적으로 편하다. 준플레이오프 때와 이제 입장은 반대가 됐는데, ‘비겨도 된다‘보다는 ‘무조건 이긴다‘가 더 낫다고 판단된다. 여기서 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전의 승격에 모든 걸 걸고 도전하겠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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