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벌써부터 황당 음모론 "논란의 심판이 한국전 주심, 매번 졌어"
- 출처:스타뉴스|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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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벌써부터 마치 음모론과 같은 황당한 주장을 하고 나섰다. 이번 한국-이란전에 오만 국적의 심판진이 배정됐는데, 논란이 많은 심판이 주심을 본다는 것이다. 특히 현지 매체는 "이란이 뛰는 경기서 이 심판이 대부분 주심을 봤는데 그 결과 이란 팀이 매번 패했다"며 확실한 증거도 없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6위)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드라간 스코치치가 지휘하는 이란 대표팀(FIFA 랭킹 22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늘 한국 축구에게 껄끄러운 상대였다. 역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9승9무13패로 한국이 열세에 놓여 있다.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승리한 뒤 최근 10년 동안 2무 4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는 2무 5패로 역시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는 늘 어떤 심판진이 배정될 지도 관심을 끈다. 이란 보도에 따르면 오만 국적의 심판위원들이 이번 경기를 관장한다. 그런데 이란은 이들 심판진이 벌써부터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이란 스포츠 매체 바르제쉬(varzesh3)는 11일 "논란이 되고 있는 심판이 한국-이란전에서 주심을 맡아 휘슬을 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민감한 한국전을 앞두고 이번 심판진은 오만 국적으로 구성됐다. 아흐메드 알-카프(38·오만) 주심이 경기를 관장한다. 하지만 이 심판을 두고 매번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란 팀들의 경기를 오랫동안 맡아 왔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심판이 경기를 관장할 때마다 이란 클럽들이 패했다는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흐메드 알-카프 심판은 2012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정식 심판으로 활약 중이다. 아시아 지역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ACL 등의 주요 경기서 휘슬을 많이 불었다.
매체는 "지난해 9월에는 에스테그랄(이란)과 팍타코르(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맡았다. 그런데 에스테그랄이 1-2로 패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했다. 또 그는 페르세폴리스(이란)의 희망을 없애버린 심판이다. 2017년에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경기서 이상한 판정을 했다. 상대 팀에는 유리하게 페널티 킥을 준 반면, 이란 팀은 명백한 반칙도 무시했다. 결국 페르세폴리스는 1차전에서 0-4로 패했고, 끝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며 자국 클럽들의 안 좋았던 기억들만 언급했다.
과연 이란이 주장하는 대로 같은 중동 지역의 오만 심판이 이란과 또 악연에 휩싸일 것인가. 그렇다면 한국엔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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