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자랑하는 축구스타 네이마르(29·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이마르는 11일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업체 다즌(DAZN)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내가 (월드컵 이후에도) 정신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은퇴하는 무대가 국가대표인지, 아니면 아예 축구화를 벗겠다는 것인지 정확하게 말하지는 않았다. 다만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인 만큼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해 국가대표 은퇴에 힘을 실었다. 네이마르는 “내 모든 것을 카타르 월드컵에 바치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브라질의 우승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난 내가 이를 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이 배출한 현 세대 최고의 선수지만, 국가대표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다. 브라질이 자국에서 개최한 2014 브라질월드컵이 유력한 우승 기회였으나 4강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9 코파아메리카에선 브라질이 우승했으나, 네이마르는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