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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조성환 감독에게 ‘감독 통산 200경기’보다 중요한 것
출처:스포츠월드|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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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감독 통산 200경기를 지휘한다. 살얼음판인 프로축구 감독으로서 더 없이 의미 있는 일이지만 지금 크게 신경쓰지 않다. 팀 승리만 바라본다.

인천은 내달 2일 오후 7시 수원삼성을 안방으로 초대해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를 치른다. 중위권 수성 및 상위권 도약을 꾀하는 두 팀의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조성환 감독에게는 특별한 경기기도 하다. 이날 경기를 지휘하면 감독 통산 200경기 고지를 밟게 된다. 조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었다. 총 230경기 출전 4골 19도움을 기록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전북현대 플레잉코치 등을 시작으로 마산공고 코치, 전북현대 U-18 전주영생고 감독을 거쳐 2012년 전북현대, 2013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는 제주 사령탑을 맡았다. 리그 3위, 리그 준우승,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 감독으로서도 큰 성과를 냈다.

그렇게 ‘감독’ 호칭을 달고 살얼음판과도 같은 프로 세계에서 어느 덧 7년 차를 맞았다. 수원전을 통해 감독 통산 200경기 지휘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뜻깊을 법도 하지만 조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조 감독은 30일 스포츠월드와의 유선 인터뷰를 통해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다 보니 200경기나 치르게 됐다. 감독 혼자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함께 했던 많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다함께 땀을 흘려주어 200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 것 같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 또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 8월 25일 대구FC전 승리 이후 5경기 째 승리가 없다. ‘잔류왕’ 이미지를 벗어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는 있으나 부진이 길어지면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다.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상대도 좋다. 수원은 현재 리그 6위(승점 39)고 인천은 리그 8위(승점 37)다. 한 경기 덜 치른 것을 차치하고도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파이널A(6위 이상)에 진입할 수 있다. 경기장도 홈인 데다 최근 수원의 분위기도 좋지 않아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다.

감독 통산 200경기를 자축할 수 있는 완벽한 무대가 깔린 셈. 조 감독은 “(통산 200경기 지휘에 중점을 두기보단)상반기 때 모두가 땀흘려 노력한 것을 헛되지 되지 않도록 결실을 맺으려 한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파이널A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 동기부여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우리 인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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