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에서 두 번째 강원 VS 앞에서 두 번째 전북, K리그 33라운드 격돌
- 출처:MHN스포츠|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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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전북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 파이널 그룹A 진출을 노리는 제주, 유망주에서 선봉장으로 거듭난 서울 조영욱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뒤에서 두 번째 강원 VS 앞에서 두 번째 전북
33라운드에서는 강원과 전북이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1승 1무로 우세했지만, 양 팀은 약 5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먼저 홈팀 강원은 현재 11위(승점 30)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 8월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다른 팀들보다 2~3경기 정도 덜 치른 상태다. 따라서 남은 경기 동안 얼마든지 더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남아있다. 여기에 강원은 주중에 열린 포항과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황문기의 극장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했고, 최하위까지 처져있던 순위표에서도 벗어났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전북(2위, 승점 60)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로 단 1패만을 기록했고, 30라운드부터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게다가 전북은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선두 울산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추격했는데, 치열한 선두경쟁으로 전북의 경기력은 더욱 불이 붙은 상태다. 이번 경기에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백승호와, 12호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하게 된 구스타보까지 강원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하위권을 탈출해야 하는 강원과, 선두 자리를 잡아야하는 전북의 맞대결은 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파이널 그룹A 진출을 노리는 제주
지난 시즌 제주는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강등된 지 1년 만에 K리그1로 복귀했다. 돌아온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라운드 그룹A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중반에는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무승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났다. 제주는 지난 20라운드 순연 경기 서울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길었던 부진을 끊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몰수승 포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직전 32라운드 포항전에서는 4대2 대승을 거두는 막강한 화력까지 선보였다. 그 결과 제주의 순위는 단숨에 5위(승점 40)까지 뛰어올랐다. 이제 제주는 파이널라운드 전까지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 거두게 되면 다른 팀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파이널 그룹A 진출이 확정된다. 개막전 전 세웠던 목표를 이루는 셈이다.
한편 이번 라운드 제주는 홈에서 성남을 만난다. 올 시즌 제주와 성남은 앞선 맞대결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무조건 승패를 가려야 한다. 파이널 그룹A를 노리는 제주와 성남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서울 조영욱, 만년 유망주에서 상승세의 주역으로
조영욱이 유망주에서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거듭났다.
조영욱은 2018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의 유망주로 불려왔다. 여기에 조영욱은 매년 소속 팀은 물론이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준수한 경기력과는 별개로 조영욱의 득점은 공격수치고 저조한 편이었는데, 지난 세 시즌 간 총 9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특히 올 시즌 조영욱은 개막 후 22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하지만 조영욱의 득점력은 시즌 중반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27라운드 울산전에서 시즌 1호 골을 기록한 이후 최근 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조영욱이 활약하자 서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서울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직전 32라운드 슈퍼매치에서는 라이벌 수원을 상대로 2대-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조영욱은 선제골을 넣고 상대 PK까지 유도하는 등 펄펄 날았다. 조영욱은 이날 활약으로 개인 통산 첫 라운드 MVP라는 영예까지 안았다.
한편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대구를 만난다. 3위 대구(승점 48)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 중인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공교롭게도 조영욱은 이날 경기에 나선다면 개인 통산 프로 100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조영욱이 대구를 상대로 본인의 100경기 축하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서울과 대구의 33라운드 맞대결은 3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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