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팀을 이끌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한국을 거론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최근 중동 매체 <알 자지라>와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의 상황, 그리고 자신의 동기 부여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현재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자들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스코치치 감독은 "지금 나의 관심사는 이란과 더불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덕분에 의욕이 넘친다. 그간 내게는 많은 동기 부요 요소가 있었지만, 지금 나의 유일한 목표는 이란의 월드컵 본선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그들과 함께 할 때마다 놀란다. 과거 중동의 몇몇 국가에서도 일을 한 바 있지만, 이란 선수들은 발전하길 바라며 매일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길 원한다. 그게 다른 나라와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한국을 거론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우리는 10월 예선전에서 UAE와 한국을 상대한다"라고 운을 뗀 후, "우리 그룹에는 전력을 무시할 수 없는 좋은 팀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우리 그룹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B그룹에 속한 팀과 관련해서는 "일본과 호주가 최강"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스코치치 감독은 이란의 최선봉을 책임지고 있는 세 선수를 거론하며 굉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코치치 감독은 "우리는 정말 좋은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한 후, "메흐디 타레미는 지난 시즌 포르투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이며, 사르다르 아즈문은 유럽의 유명 클럽들이 영입하려는 선수다. 알리레자 자한바크슈는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다. 이 밖에도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일부 포지션에서 불균형이 있을 수 있지만, 이란은 그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중요한 건 우리는 그 어느 팀도 접근할 수 없는 공격진을 갖추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