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을 위해 7주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 오전(한국시간) “EPL 20개 구단 회의에서 내년 카타르월드컵 일정(11월 21일∼12월 18일)에 맞춰 2022년 11월 12일부터 리그 일정을 중단한 뒤 12월 26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앞서 카타르월드컵 출전하는 선수들을 11월 14일부터 각국 대표팀에 차출해줘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EPL 구단들은 카타르월드컵 기간 중단을 고려해 다음 시즌을 평소보다 빠른 2022년 8월 6일에 개막해 2023년 5월 28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축구협회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에 치러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EPL 구단들의 검토가 끝나고 계획안이 확정되면 EPL 소속 선수들은 내년 11월 13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일주일여 만에 EPL 경기에 출전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