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징야 아낀 대구, 리그 넘어 ACL까지 바라본다
- 출처:스포츠서울|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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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대구(승점 38)는 5위를 유지했다.
이날은 대구의 핵심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가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세징야는 스프린트를 많이 하는 스타일상 햄스트링 부상이 잦은 편이다. 지난달 28일 성남전에서 후반 29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이 감독은 세징야를 성남 원정에 데려오지 않았다. 대구는 성남을 맞아 세징야의 공백을 실감했다. 9개 슛, 유효 슛 6개를 기록하고도 끝내 성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 1주일 전 성남을 상대로 세징야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3-1로 승리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이 감독은 단지 한 경기뿐 아니라 조금 더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세징야의 회복과 치료에 공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결정 지어줄 수 있는 부분에서 세징야나 에드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세징야가 한 경기를 쉬고 돌아온다면 강팀이 될 거라 생각한다. 포항 스틸러스전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뛰기 위해 몸을 만들어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세징야는 대구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볼 배급은 물론 마무리 능력까지 뛰어나다. 올 시즌에도 7골4도움으로 대구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더욱이 대구는 오는 10일 리그 28라운드 포항전에 이어 14일에는 나고야 원정길에 올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ACL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나고야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포항을 만나서도 1승1무를 거뒀을 만큼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100% 전력을 쏟아야 한다. 대구는 조별리그에서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3명(정태욱, 정승원, 김재우) 없이도 구단 최초 ACL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대구가 ACL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 수립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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